융합적 사고력 인재 수요 급증, 미래융합인재 양성 목표
4차산업 강국 만들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의 후원 절실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정부 주도의 교육 혁신은 한계가 있고, 대학 교육도 인재재교육에 큰 비용을 들이는 기업요구 충족에 실패하고 있다.”
백민정 카이스트(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교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우리나라는 교육과 사회의 괴리가 크기 때문에 사회와 융합한 팀 프로젝트 교육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KAIST과학영재교육연구원 산하기관인 IP영재기업인교육원의 운영 총괄책임자를 맡고 있다. 2009년 설립된 이 교육원은 ‘벤처계 대부’ 故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카이스트 교수)의 산물이기도 하다. 당시 백 교수는 이 회장과 ‘영재기업인’ 발굴·육성을 위해 첫 발을 함께 내딛었다.
백 교수는 “학문 및 기술의 융합 가속화로 독립분야 전문기술 이외에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국내외 할 것 없이 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한 융합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이 미래 국가 발전에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같은 교육법은 사회문제 해결과 삶의 질 향상을 통한 부가가치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탠퍼드대 출신은 평균 16%가 재학 중이나 졸업한 뒤 창업에 나선다. 실리콘밸리의 모태가 된 휴렛패커드 이후 나이키·야후·구글·넷플릭스·시스코·링크드인·엔비디아 등 7만여 기업이 스탠퍼드대 교수와 동문에 의해 세워졌다. 이 기업들의 연간 매출은 3조 달러(약 3384조원)에 이른다. 이는 세계경제규모 11위 대한민국 GDP(1조 7000억원 규모)에 2배 수준이다.
교육원은 ‘IP-CEO’ 협업모형을 토대로 IP(지식재산기반), CEO(최고경영자)의 의미가 내재된 ‘영재기업인’ 발굴에 매진한다. 교육원은 △미래기술 프로젝트 △지식재산창출 △멘토링 △기업가정신 등 핵심만 골라낸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이다.
하지만, 정부 지원만으로 운영되는 한계점도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백 교수는 “정부 주도의 교육 혁신은 한계가 있다. 또한 기업에서 인재재교육에 큰 비용이 들고 있는데 대학 교육이 기업의 요구를 충족 하는데 실패하고 있다”며 “기존 교육에서 팀으로 사회문제를 찾고 풀어가는 학습으로 방향 전환을 한다면 학생들은 심도 있는 사회 문제에 접근할 수 있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공급 받을 수 있는 선순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교육원은 전국적으로 분포된 교육생을 위한 시설공간도 부족한 상황이다. 교육원 전체 학생 중 70%는 수도권에 거주한다. 대부분 주말을 이용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만 공간이 여의치 않아 현재 서울벤처기업협회와 벤처 엑셀러레이터 기관 등의 협조를 얻어 사용하고 있다.
백 교수는 “사회에서 학생들이 혁신적 역할을 하기 위해선 지속적 교육과 네트워킹을 통한 동기부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교육원은 2년의 정규과정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료생 교육, 대외 활동, 창업, 네트워킹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점차 많은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관과 기업의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교육원 학생을 ‘협력하는 괴짜’라고 표현한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창조성, 남들과 소통하는 협력성을 동시에 가진 새 인재상이라고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창의적인 사람을 흔히들 괴짜라고 하는데 저희는 그런 괴짜들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교육원은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선도적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683108
융합적 사고력 인재 수요 급증, 미래융합인재 양성 목표
4차산업 강국 만들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의 후원 절실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정부 주도의 교육 혁신은 한계가 있고, 대학 교육도 인재재교육에 큰 비용을 들이는 기업요구 충족에 실패하고 있다.”
백민정 카이스트(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교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우리나라는 교육과 사회의 괴리가 크기 때문에 사회와 융합한 팀 프로젝트 교육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교수는 KAIST과학영재교육연구원 산하기관인 IP영재기업인교육원의 운영 총괄책임자를 맡고 있다. 2009년 설립된 이 교육원은 ‘벤처계 대부’ 故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카이스트 교수)의 산물이기도 하다. 당시 백 교수는 이 회장과 ‘영재기업인’ 발굴·육성을 위해 첫 발을 함께 내딛었다.
백 교수는 “학문 및 기술의 융합 가속화로 독립분야 전문기술 이외에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인재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국내외 할 것 없이 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한 융합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이 미래 국가 발전에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같은 교육법은 사회문제 해결과 삶의 질 향상을 통한 부가가치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탠퍼드대 출신은 평균 16%가 재학 중이나 졸업한 뒤 창업에 나선다. 실리콘밸리의 모태가 된 휴렛패커드 이후 나이키·야후·구글·넷플릭스·시스코·링크드인·엔비디아 등 7만여 기업이 스탠퍼드대 교수와 동문에 의해 세워졌다. 이 기업들의 연간 매출은 3조 달러(약 3384조원)에 이른다. 이는 세계경제규모 11위 대한민국 GDP(1조 7000억원 규모)에 2배 수준이다.
교육원은 ‘IP-CEO’ 협업모형을 토대로 IP(지식재산기반), CEO(최고경영자)의 의미가 내재된 ‘영재기업인’ 발굴에 매진한다. 교육원은 △미래기술 프로젝트 △지식재산창출 △멘토링 △기업가정신 등 핵심만 골라낸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이다.
하지만, 정부 지원만으로 운영되는 한계점도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백 교수는 “정부 주도의 교육 혁신은 한계가 있다. 또한 기업에서 인재재교육에 큰 비용이 들고 있는데 대학 교육이 기업의 요구를 충족 하는데 실패하고 있다”며 “기존 교육에서 팀으로 사회문제를 찾고 풀어가는 학습으로 방향 전환을 한다면 학생들은 심도 있는 사회 문제에 접근할 수 있고,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공급 받을 수 있는 선순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교육원은 전국적으로 분포된 교육생을 위한 시설공간도 부족한 상황이다. 교육원 전체 학생 중 70%는 수도권에 거주한다. 대부분 주말을 이용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만 공간이 여의치 않아 현재 서울벤처기업협회와 벤처 엑셀러레이터 기관 등의 협조를 얻어 사용하고 있다.
백 교수는 “사회에서 학생들이 혁신적 역할을 하기 위해선 지속적 교육과 네트워킹을 통한 동기부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교육원은 2년의 정규과정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수료생 교육, 대외 활동, 창업, 네트워킹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점차 많은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관과 기업의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교육원 학생을 ‘협력하는 괴짜’라고 표현한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창조성, 남들과 소통하는 협력성을 동시에 가진 새 인재상이라고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창의적인 사람을 흔히들 괴짜라고 하는데 저희는 그런 괴짜들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교육원은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선도적 교육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683108